가족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 사랑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하루를 위해 최고의 외식 장소를 찾았다. 청(淸) 3대가 모두 만족한다(김기용·최영심·박정숙·김한나·김송이 가족) 뮤지컬 기획을 공부하기 위해 12월이면 뉴욕으로 떠나는 한나 씨. 베를린에서 비올라를 전공하는 동생 송이 씨가 잠시 귀국해 이번 가족 외식은 매우 뜻 깊다. 다들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든 가족은 오랜만에 함께한 시간에 행복한 표정이다. "할아버지 좋아하시는 요리 나왔네요." 애교 많은 막내손녀 송이 씨가 할아버지께 굴요리를 드린다. 대화가 무르익을 즈음 두 번째 메뉴인 송이모둠버섯이 나왔다. "버섯이 건강에 좋은 거 아시죠? 하나도 남기지 말고 드셔야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챙겨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