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던 레스토랑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눈에 띄는 레스토랑이 간혹 있다. 한 번쯤 찾아 나서고 싶은, 그곳은 어디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쭛쭛 드라마 주인공이 차를 마시던 바는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면 순식간에 인기 검색어가 된다. 그만큼  TV를 보면서 궁금증을 가졌던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일 게다. 그래서 준비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거나 방송되는 영화와 드라마 속 ‘그곳’. 미리 예약하면 주인공이 앉았던 ‘그 자리’에서 그들처럼 드라마 같은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다.

오크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미끈한(?) 복장을 하고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김아중(경재 역)에게 완전히 ‘필’이 꽂힌 봉태규(광태 역). 빠른 걸음으로 달려 나가는 그녀를 쫓아가지 못한 봉태규는 버스를 타고 가다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버스 창문을 열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겨우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그 장면은 이대 후문 쪽에 있는 훈제요리 전문점 ‘오크’에서 촬영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크는 저녁 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특히 봉태규와 김아중이 마주 앉았던 창가 두 번째 테이블은 적어도 3일 전에는 예약해야 할 정도. 6년 전부터 훈제요리로 꽤 명성을 날리던 곳이지만, 요즘 들어 영화를 보고 찾아오는 젊은 손님이 크게 늘었다.

02-365-0833  I  11:00~01:00  I  훈제통오리 3만8000원, 모둠소시지구이 1만6500원  I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신동 115-9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운산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 데니스 오(한유일 역)와 이주현(강준 역)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상미(이순애 역)의 팔자(?)가 한없이 부러운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 이들의 잘못된 만남이 처음 이루어지는 장소가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당 ‘운산’이다. 이곳에서는 데니스 오의 손을 잡고 들어선 남상미를 본 이주현과 그 일행이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우리 전통 무늬가 새겨진 테이블보와 아기자기한 소품은 이런 격한(?)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얌전하고 단아하다. 음식도 용 모양 틀에 담아낸 궁중전골과 구절판 등 전통 음식이 대부분이다. 비록 드라마에서는 당황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진 장소로 나왔지만, 음식이나 분위기는 어른을 모시는 자리나 상견례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02-780-6333  I  12:00-22:00  I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2 CCMM빌딩 지하1층  www.woonsanigs.com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한스갤러리카페레스토랑 KBS 2TV 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가수 이소라가 시트콤 연기자로 나서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은근한 콧소리를 무기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S 카페’라는 레스토랑의 사장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를 위해 마련된 장소는 성북동 북악스카이웨이에 위치한 ‘한스갤러리카페레스토랑’. 10년 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그곳은 이미 갤러리와 레스토랑의 결합이라는 이색 콘셉트로 트렌드세터의 눈길을 끌었던 곳이다. 갤러리를 찾는 손님의 ‘차 한 잔 마실 공간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아들여 10년 전에 카페를 만들었고, ‘밥 먹을 곳도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올해 초 레스토랑까지 오픈했다. 카페와 레스토랑 사이에는 너른 정원이 있고 두 개의 그네도 걸려 있다. 여름에는 한몫 단단히 했을 것 같은 야외 테이블도 겨울 정취의 깊이를 더해준다.

02-941-1141  I  11:00~23:00(드라마 촬영 중 월요일 휴무)  I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3동 918-0 한스갤러리  www.hansgallery.co.kr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아소산 영화 <작업의 정석>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작업계의 고수로 소문난 송일국(민준 역)과 손예진(지원 역)은 갈고 닦은 비장의 작업 기술을 총동원해 서로를 유혹한다. 그들의 작업 장소로 선택된 곳이 일식당 ‘아소산’. 작업을 걸면 누구나 넘어오게 될 것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 깊은 곳이다. 영화에서는 제주도에 있는 횟집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일산에 있다. 통유리창으로 내다볼 수 있도록 조성된 실내 정원 덕분에 제주도에서 찍은 것처럼 보일 수 있었던 것. 비 오는 날이 배경이어서 전 스태프가 동원돼 창가에 물을 뿌리며 분위기를 만들어야했다는 후문. 송일국과 손예진의 역사적인(?) 키스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031-903-5333  I  평일 11:50~14:30 17:00~22:30, 토·일·공휴일 11:50 ~22:30  I  모둠생선초밥 2만5000원, 모둠생선회 8만5000원  I  경기도 고양시일산구 마두동 967-1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삐우 영화 <손님은 왕이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 영화 <손님은 왕이다>에서 성지루(창진 역)는 아내가 낯선 남자와 앉아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카페 ‘삐우’는 이런 은밀한 장면이 오고갈 만한 비밀스러운 느낌의 공간으로, 영화가 전하려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다. 무척이나 추운 날 촬영한 탓에 아내의 외도 현장을 잡아내기 위해 밖에서 잠복(?)해야 했던 성지루는 오랜 시간을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저렴하고 다양한 와인으로 인기 있는 곳이지만 촬영 때에는 물 컵만 놓고 대화하는 장면만 찍었다. 카페 안을 장식한 앤티크풍 소품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02-545-6677  I  10:00-02:00  I  마키아토 4000원, 모둠치즈 3만원, 치즈퐁뒤 5만원  I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35-18 선빌딩   www.piu.co.kr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Bar Luna MBC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 30세의 노처녀 김민선(영재 역)의 인생 역전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 김민선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유준상(중서 역)과 조동혁(찬하 역)이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 홍대 앞에 위치한 ‘바 루나(Bar Luna)’다. 김민선이 많이 취한 이유리(은재 역)를 찾아가는 장면 역시 이곳에서 촬영했다. 지하에 있어 은밀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이라는 것이 <영재의 전성시대> 연출부의 설명. 100평이 넘는 넓은 규모라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바와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고가의 고급 양주에서 저렴한 칵테일까지 다양한 주류를 구비해 애주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02-325-0010  I  18:00~05:00  I  칵테일 7000원, 모둠치즈 3만5000원, 위스키 12만~30만원  I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2-2 B1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숲 SBS 드라마 <연애시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손예진과 감우성이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연애시대>.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여전히 서로 사랑하는 20대 이혼 부부로 등장한다. 2006년 3~4월경에 시작되는 이 드라마는 분당에 있는 카페 ‘숲’에서 촬영 중이다. 이들이 가끔 만나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인 카페 ‘하루’가 바로 이곳이다. 조용한 주택가에 있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눠도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가 작품과 어울린다. 트렌디한 느낌과 달리 대추차, 유자차 등 전통 메뉴가 많은 것이 특징. 감초 등 한방 재료를 넣어 세 시간 동안 끓여낸 대추차는 안주인이 ‘강추’하는 메뉴다.

031-719-8165  I  12:00~24:00  I  대추차 6000원, 레몬차 5000원  I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정자동 228-10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출처 : http://kr.blog.yahoo.com/gugi_helper/11760.html?p=3&pm=l&tc=199&tt=1180186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