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 맛있다! 심지어 푸짐하다! 세 가지 미덕에 넉넉한 인심까지 고루 갖춘 진정한 맛의 달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렇게 외친다. “심봤다!” [1500원짜리 맛집] 소문난집추어탕 옛스러움 그 자체의 맛 하루가 고단했던 어르신들의 깔깔한 입맛을 단돈 1천 5백원에 해결해 주는 음식이 있다. 5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꾸준히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는 소문난집 추어탕의 우거지 얼큰탕이다. 옆에서 사진을 찍어대자 식당 안의 어르신들이 한마디씩 거든다."여긴 30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어. 가격이고, 맛이고" 연탄불 위에 한 솥을 끓여 손님이 올 때마다 퍼 담고 그 옆에 더 커다란 솥은 우거지 얼큰탕이 부글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끓고 있다. 옆에는 족히 5개는 넘는 밥솥이 수시로 불 위에 올라가 김을 뱉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