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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000원으로 행복한 점심을 즐기자

ALPHA. K 2007. 5. 26. 11:30

























싸다! 맛있다! 심지어 푸짐하다! 세 가지 미덕에 넉넉한 인심까지 고루 갖춘 진정한 맛의 달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렇게 외친다. “심봤다!”


[1500원짜리 맛집]

소문난집추어탕
옛스러움 그 자체의 맛

하루가 고단했던 어르신들의 깔깔한 입맛을 단돈 1천 5백원에 해결해 주는 음식이 있다. 5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꾸준히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는 소문난집 추어탕의 우거지 얼큰탕이다. 옆에서 사진을 찍어대자 식당 안의 어르신들이 한마디씩 거든다."여긴 30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어. 가격이고, 맛이고" 연탄불 위에 한 솥을 끓여 손님이 올 때마다 퍼 담고 그 옆에 더 커다란 솥은 우거지 얼큰탕이 부글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끓고 있다. 옆에는 족히 5개는 넘는 밥솥이 수시로 불 위에 올라가 김을 뱉어낸다. 촬영을 하는 잠깐 동안 우거지 얼큰탕을 찾는 손님 만해도 줄잡아 50여명. 끊임없이 들고 나는 손님들 덕에 아주머니의 손은 한시도 쉴 틈이 없어 보인다. 두부와 우거지만을 넣고 사장님만이 아는 비법 육수로 오랜 시간 끓여낸 우거지 얼큰탕은 구수함이 딱 옛스러움 그 자체의 맛이다.

Point
-한상차림 : 깍두기+공기밥+우거지 얼큰탕
-가격대비만족도 ★★★ :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가격대비 우수한 편, 깍두기도 보기에는 허여멀건 하지만 알맞게 간이 배어 옛스러운 깍두기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반찬의 가짓수가 너무 적고 조금 어둡고 칙칙한 가게 분위기에 별 두 개 감소.
02-742-1633 I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I 04:00~22:00 I 우거지 얼큰탕:1500원 I 종로 낙원상가 필름포럼 매표소 출구, 오른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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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짜리 맛집]

신토불이
3대로 이어오는 정성

점심시간이 가까워오는 시간, 문을 열고 들어서자 허름한 식당 안에 정신없이 손을 놀리며 머릿고기를 다듬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온다. 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자신이 3대째 가게를 이어오고 있는 이곳의 사장님이다. 이곳의 주 메뉴는 뼈육수와 섞어 구수한 맛을 더하는 2천원짜리 콩비지다. 1대 할머니가 처음 식당을 열 때부터 지금까지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담백하고 순수한 맛을 지켜내고 있는 이북식 콩비지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별미 중의 별미로 소문이자자하다. 천안까지 지하철이 개통된 후로는 오직 이 맛을 찾아 천안에서 걸음을 하시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시던 음식 맛이 그리워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쪽방촌에서 막 노동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으셔서 가격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대접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하다는 사장님은 "15년째 이 가격이지만 이 곳을 찾는 어르신들이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 같아 정성껏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라며 이번엔 하얗고 뽀얀 콩비지를 삶아내는데 정신이 없다.
Point
-한상차림 : 김치+깍두기+양념장+콩비지+공기밥
-가격대비만족도 ★★★ :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고, 거칠게 갈아 입자가 살아있는 콩비지는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하지만 뼈다귀는 삶아놓은 지 조금 시간이 지난 듯 겉면이 약간 굳은 상태이므로 별 두 개 감소.
02-766-5789 I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I 06:30∼21:00(연중 무휴) I 황태국:2000원, 선지우거지국:2000원 I 종로 탑골공원 정문 옆 파출소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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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원짜리 맛집]

온달왕돈가스
추억을 선물 받는 건 보너스~

한때 경양식집의 인기 메뉴였던 돈가스가 고급화 대신 대중화의 길을 걸은 지 꽤 오래됐다. 때문에 지금은 매우 흔한 메뉴가 되어 버렸지만 30여 년 전만해도 목에 빳빳이 힘주고 칼질하러 가자며 돈가스를 대접하던 시절도 존재했다. 온달왕돈가스는 그 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족히 엽서 두 장 크기는 되어 보이는 너비에 계피가루, 케첩 등 20여 가지 재료를 혼합해 직접 만들어내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2천 9백 원짜리 돈가스 한입에 옛 기억이 아스라하게 떠오른다.

78년 개업한 이래 30년 가까이 한 동네에서만 장사를 했기 때문에 가게 안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많게는 하루에 100개 이상 팔린다는 왕돈가스는 학생들의 끼니뿐 아니라 주말이면 가족들의 주말 외식 메뉴로도 인기다. 13년째 그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왕돈가스는 이 곳을 찾는 고객들로 하여금 추억을 되새김질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장님의 배려 때문. 이곳의 왕돈가스는 추억을 선물 받는 벅찬 보너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oint
-한상차림 : 스프+깍두기+왕돈까스
-가격대비만족도 ★★★★ : 고기의 너비가 크니 당연히 고기 두께는 얇다. 어느 정도의 바삭거림과 함께 씹히는 식감은 좋은 편이다. 고기 위에 뿌려 나오는 이곳에서 직접 제조한 소스는 무난하다.
-Don’t miss : 밥과 샐러드 등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며, 음료는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면 리필이 가능하다.

02-923-6557 I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선동1가 I 11:00~01:00(연중 무휴) I 함박스테이크:3800원, 생선까스:4300원, 전기구이 1인분:4800원 I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1번 출구 국민은행 뒷문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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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짜리 맛집]

미가
임금님 수라상 저리 가라

도저히 3천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푸짐한 반찬과 그 중 어느 하나 맛있지 않은 음식이 없는 백반집이다. 미가는 불 위에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과 찌개, 잡채, 떡볶이, 생선구이, 동그랑땡, 나물 등 12가지 이상의 반찬으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행복하게 해준다.

제육볶음은 백반의 기본메뉴이고 그 외 찌개와 구이, 나물, 전 등은 손님들이 똑 같은 음식에 지겨울까 매일매일 바뀐다. "이렇게 해서 남아요?"라는 질문에 음식점 사장님답지 않은 대답이 돌아왔다. "음식은 대접하는 것이지 계산을 하면 장사를 못해요." 이 때문인지 미가는 빠듯한 점심시간에도 먼 길을 마다 않는 단골들이 많다. 싸고 맛있고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흔치 않은 요즘 3천원으로 상다리 휘어지게 한 상 거하게 대접해주는 사장님의 마음만으로도 행복한 배부름이 밀려온다. IMF이후 직장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자 시작한 베푸는 밥상은 아마도 더 이상 친절할 수 없는 미가의 사장님이 있는 한 계속될 듯하다.
Point
-한상차림 : 생선구이+잡채+만두+동그랑땡+김+떡볶이+콩장+무채무침+콩나물무침+총각김치+열무김치+상추쌈+제육볶음+된장찌개+공기밥
-가격대비만족도 ★★★★★ : 먹기 전에 이미 배부른 수라상은 간이 적당한 제육볶음, 두부까지 푸짐하게 들어있는 찌개, 열무김치, 잡채, 총각김치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Don’t miss : 12첨 반상도 모자라 인심도 넘친다. 반찬이고 밥이고 언제든지 무한리필이 가능하니 뷔페라 해도 손색없다.
02-836-4849 I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2동 I 9:00~21:00(일요일 휴무) I 라면:2000원, 된장찌개:3500원 I 보라매공원 후문 롯데백화점 옆 나산스위트 빌딩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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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접시마다 수북한 인심


대학가 주변에 위치해 대학생들이 주로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니만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승부한다. 8년 동안 변함없이 메뉴와 가격을 지키고 있는 호야는 500원으로 벌벌 떠는 학생들 덕분에 주변 가게들은 전부 가격이 올랐으나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더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접시에 수북이 밥을 담아 건넨다. 1천 5백 원에서 2천원하는 분식은 그렇다 치고 덮밥에 돌솥비빔밥, 찌개류까지 3천원. 8년 전 가격 그대로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 가격을 고수할 예정이란다. 졸업한 후에도 호야의 해물볶음밥과 계란김밥이 그리워 들르는 이들이 반가워 더 정성을 쏟게 된다는 넉넉한 인심덕이다.

‘질보다 양’이라는 말도 있지만 호야의 음식은 질적으로도 우수한 편이다. 양도 양이지만 배가 터질 지경으로 가게 문을 나서는 학생들에겐 그 이유가 있는 것. 특히 카레소스로 맛을 낸 해물 볶음밥은 독특한 향이 입맛을 당기고, 매콤하게 볶아낸 제육덮밥은 입에 척척 들러붙는다.
Point
-한상차림 : 김치+단무지+오뎅+오뎅 육수+해물볶음밥
-가격대비만족도 ★★★ : 카레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해물의 씹히는 맛이 좋다. 또 여학생 3명은 족히 먹어도 될 만한 양에서 별 네 개. 하지만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오뎅의 맛이 떨어지고 학생상대의 밥집인데 비해 밑반찬의 가짓수가 적어 별 한 개 감소.
-Don’t miss : 10번 커피를 마시면 한번 무료로 주는 시스템처럼 이곳에도 단골 우대제가 있다. 호야의 영수증을 모아오면(9만원 이상) 3.000원짜리 메뉴가 공짜다.
02-969-5331 I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I 02:00~04:00 I 해물볶음밥, 참치볶음밥, 떡볶이 등:2000~3000원대 I 경희의료원 앞 베스킨라빈스 골목으로 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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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자할머니손칼국수집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맛


들어서자마자 보통 냉면의 1/4가량의 양이 담겨 있는 비빔냉면 그릇이 상위에 올려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 하기엔 참기름과 깨소금이 야무지게 들어 있어 입맛이 확 살아난다. 더 달라면 달라는 데로 나오니 2~3그릇만 먹으면 한끼 식사가 충분하다. 하지만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손칼국수다. 유부와 김가루 등의 고명이 푸짐한 손칼국수는 면발의 굵기도, 다대기의 양도 제멋대로지만 먹음직스럽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또 그 국물 맛은 어떠랴. 비리지 않고 진하게 우려낸 멸치육수의 맛은 고소한 김가루와 어우러져 진정한 육수의 맛을 내고 있다.

가격표엔 분명 ‘3천 5백원’이라고 적혀 있는 손칼국수지만 군인은 2천원, 학생과 회사원에게는 3천원만 받는다. 그것도 모자라 단체손님이나 오래 기다린 손님들에게는 ‘할머니 마음표 할인률’을 후하게 적용시킨다. 아들딸과 함께 옛 맛이 그리워 찾는 손님들에게는 용돈까지 쥐어줄 정도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게 앞자리에 서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마음대로 계산방식을 적용하는 할머니의 마음은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7명? 그냥 만오천원만 내고 가. 고마워!"
Point
-한상차림 : 비빔냉면+김치+손칼국수
-가격대비만족도 ★★★★ : 진한 육수와 푸짐한 고명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비빔냉면의 훌륭한 맛까지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지만 오랜 시간 느긋하고 여유 있게 맛을 음미하기에는 조금 눈치를 주는 분위기에 별 한 개 감소. 하지만 너무나 바쁜 시간임을 감안한다면 이해 가능한 수준.
02-777-9188 I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 I 24시간 연중무휴 I 수제비,쫄면,냉면:3500원, 보리밥,순대국,해장국:4000원 I 지하철 4호선 회현역 남대문시장방면 5번출구로 나와 6번 출구로 입장. 20m내려오면 우측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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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간식 같은 정식

시중에 판매되는 삼각김밥의 3배 정도의 양으로 한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참치주먹밥. ‘이게 뭐가 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나 먹어보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니라는 사실. 꼭꼭 뭉쳐놓은 주먹밥 한 개만으로도 여학생들의 홀쭉한 배는 두둑해질 듯싶다. 참치의 담백함에 깨소금이 고소함을 더해주는 참치주먹밥은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예쁘게 담겨 나와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애인과 함께 다정하게, 배불리,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제공된다. 갖가지 라면은 스프를 직접 제조해 끼니만의 독특한 맛을 선보인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음식들에는 가게만큼이나 예쁜 후식이 제공된다. 요일별로 꿀단호박, 옥수수빠스, 누룽지튀김, 도너츠, 단호박크로킷, 라면땅 등과 수정과 또는 커피가 그것.

오픈한 지 9개월 남짓 만에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를 자청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호응이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손님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임이나 행사 등 미리 예약을 하면 기본 메뉴 외에 끊임없이 손수 만든 간식을 제공해주는 것도 끼니의 사랑 받는 이유 중의 하나다.
Point
-한상차림 : 참치주먹밥+단무지+김치+후식(수정과 또는 커피 그리고 요일별 메뉴)
-가격대비만족도 ★★★★ : 담백하고 고소한 참치주먹밥이 자꾸만 입맛을 끈다. 함께 나오는 아삭한 김치맛도 좋지만 후식으로 제공되는 수정과가 단연 일품. 하지만 남자들이 먹기엔 양이 조금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 한 개 감소.
-Don’t miss : 라면을 시키면 찬밥이 공짜, 떡볶이를 시키면 튀김오뎅이 공짜 등 요일에 따라 이벤트가 있다.
02-3142-7710 I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I 10:00~22:00 I 고추잡채만두:3000원, 단호박 샐러드:3000원 I 지하철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앞



출처 : http://kr.blog.yahoo.com/gugi_helper/47879.html?p=1&pm=l&tc=199&tt=117934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