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덜컹덜컹… 끊길듯 이어지는 비포장도로에서… 가을을 낚다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7-10-24 14:32 | 최종수정 2007-10-24 15:32 5만분의 1 축적의 지도를 샅샅이 짚어보다가, 그 길을 찾아냈습니다. 충주호를 바짝 끼고 돌아가는 비포장도로. 가늘게 끊길듯 이어진 길을 연필로 이어가면서 가슴이 쿵쿵 뛰었습니다. 7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충주호. 그 호수에 이제 막 당도한 가을을 만나러 가는 길.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그 흙길을 물길을 따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달렸습니다. 충주호에서 익히 알려진 36번 국도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를 버려두고 굳이 비포장도로를 택한 것은, 그 길에서 가을을 훨씬 가깝게 만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가드레일로 막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