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얹어 한입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각국의 요리. 말아 먹고 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봄날의 보리밥 ‘명란 알쌈’ 보리밥의 세련미 넘치는 변신
시골집 아궁이에서 지은 보리밥이 그립다면 얼마 전 광화문에 오픈한 한식 레스토랑 ‘봄날의 보리밥’에 들러보자. 이곳에는 구수한 보리밥에 명란을 곁들여 김에 말아 먹는 ‘명란알쌈’이 있다. 명란알쌈은 바싹 구운 김에 보리밥과 더덕, 깻잎 등의 각종 채소, 명란을 올린 후 말아 먹는 요리. 거칠거칠한 보리밥에 명란을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오픈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줄줄이 이어지는 발길이 그 맛을 증명한다. 보리밥에 10여 가지 나물, 어리굴젓을 넣어 쓱쓱 비빈 후 신선한 채소에 싸먹는 비빔밥도 지나칠 수 없는 맛. 보쌈, 더덕제육볶음, 불고기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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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이 부담스러우면 백미를 선택하면 된다. 명란알쌈을 먹을 때는 혼합밥을 선택하는 것이 좀더 부드러운 쌈밥을 즐길 수 있고, 나물과 된장에 비벼 먹고 싶은 사람은 꽁보리밥을 선택하면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02-722-5494 I 11:30~22:30 I 주차가능 I 봄날의 보리밥 6000원, 명란알쌈 8000원, 봄보보쌈 1만8000원 I 서울특별시 종로구 당주동 128-27 별관 3층 www.bombo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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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원 ‘월남쌈’ 호주식으로 즐기는 베트남 요리
일반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월남쌈보다 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원한다면 호주식 월남쌈 전문점 ‘인정원’을 추천한다. 이곳의 월남쌈이 특별한 이유는 즉석에서 구운 고기를 곁들여 먹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구워 살짝 데친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나 과일과 함께 싸먹는데 그 이색적인 맛에 이끌려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쇠고기구이를 주문할 수도 있다. 즉석에서 구운 고기를 월남쌈에 곁들이면 그 맛이 한결 풍부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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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가는 쌀국수를 피시소스에 적셔 먹으면 매콤한 맛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없애 준다. 베트남에서 가져온 소스를 끓인 후 청양고추를 곁들인 것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피시소스는 베트남 요리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필수 요소. 매콤한 피시소스의 맛을 배가시키는 데에 우리나라 고추장이 유용하다. 쌈에 제공되는 고추장을 약간 섞어 먹으면 색다른 소스가 탄생한다. 칠리소스와 섞어도 무방. 02-476-7077 I 11:00~22:00 I 주차가능 I 월남쌈 삼겹살 1만3000원, 쌀국수 6000원 I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2동 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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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야 ‘타코’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매운 맛
우리나라에 구수한 상추쌈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매콤한 살사소스를 곁들인 ‘타코’가 있다. 매운 고추 칠리가 빠지지 않는 멕시칸 요리는 이국적인 향신료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른 나라 음식과 달리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는다. 여기서 선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타코는 옥수수나 전분으로 만든 토르티야에 고기, 채소,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싸 먹는 음식. 우리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즐겨 먹는 파히타나 케사디야도 타코의 일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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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멕시코 전통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몰레 포블라노를 추천한다. 말린 고추, 아몬드, 초콜릿, 참깨, 땅콩 등 갖은 재료를 믹서에 갈아서 만든 소스를 부드러운 닭고기에 끼얹어 먹는다. 멕시칸 요리는 다양한 살사소스와 함께 먹어야 맛있다. 까사마야에서는 양파와 고추를 다져서 만든 살사 메히카나, 그린살사, 사워크림 등 6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02-545-0591 I 12:00~01:00 I 주차불가 I 몰레 포블라노 1만8000원, 타코 알 파스토르 4500원 I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6-1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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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 ‘파라스미까’ 빵에 싸 먹는 카레
인도인이 직접 경영하는 유일한 레스토랑으로 한국화하지 않은 진짜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차크라’에서는 인도 남부 음식을 기본으로 북부와 이슬람 음식까지 인도 전지역의 음식을 선보인다. 차크라에서 메인으로 하는 음식은 흔히 먹는 국물이 많은 카레와 달리 건더기의 질감과 매운맛을 살린 것이 많다. 이 건더기를 얇게 구운 인도식 빵 ‘난’에 싸 먹는 것이 바로 인도 음식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또 인도 레스토랑에서 반드시 맛보아야 할 것이 탄두리치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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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는 인도의 화덕으로 우리나라의 참숯구이를 생각하면 된다. 탄두리에서 치킨을 구우면 기름기는 빠지고 특유의 향은 살아나 살이 게 살처럼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요리를 즐길 때는 라시를 곁들일 것. 라시는 우유에 소량의 레몬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플레인 요구르트와 비슷한 맛이다. 스트로베리, 망고 등의 잼을 넣어 달콤한 맛을 낸다. 매운 인도 요리의 맛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02-702-5455 I 11:30~22:30 I 주차가능 I 카레 정식 1만원, 파라스미까 8000원 I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52-4 2층 www.chakr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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