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캠퍼를 위한 오토캠핑의 장비들에 대하여
제가 처음 캠핑을 다녔던 초보시절의 경험과 장비의 구입에 따른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최소화 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물론 이름 있는 메이커의 제품을 일괄 구매하는 방법도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하나씩 고르고 사서 모으는 것 또한 캠핑 못지않은 즐거움입니다.
캠핑 시에는 최소한의 장비는 있어야 합니다. 자연을 즐기기 위하여, 자연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하여,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공간, 그러한 공간을 연출하는 오토캠핑 장비, 그 무수한 장비들을 모두 열거할 수는 없으나 꼭 필요한 기본 장비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제품
도시 주변 가까운 곳 공원에 소풍을 간다고 생각 해 보겠습니다. 그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면 버너와 구이판 그리고 식재료, 음식물을 담는 그릇 등 일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요? 물론 우산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닥에 은박매트를 깔고 음식을 먹고 있던 상황이라면 바닥이 빗물로 젓게 되므로 계속적인 소풍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때 파라솔과 의자가 있다면 조금은 더 긴 소풍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마저 분다면 어떻게 될까요? 파라솔은 바람에 약하므로 옆으로 흔들리게 될 것이며 탁자에 놓인 음식을 비를 맞아가면서 먹는 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소가 가까운 공원이므로 빠른 시간 내에 철수하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가족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토캠핑은 위의 상황을 깊은 산속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캠핑을 간다면 때로는 긴박한 상황에 접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가족 구성원중에 한명이 불상사로 다치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가족은 건강하므로 이것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장비가 문제가 되어 가족 모두가 위험에 노출 된다면 그것은 큰문제가 됩니다.
장비는 이러한 극한적인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튼튼하고 우수한 제품으로 구성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제품은 소재가 뛰어나고 극한 상황에 대비하여 많은 검정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고 봅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봄과 가을의 밤을 야외에서 견뎌낼 수 있는 장비........이러한 장비가 제가 추천하고픈 오토캠핑용 제품입니다.
더운 여름, 찌는 듯한 폭염을 막아줄 타프, 여름밤 풀벌레로부터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는 스크린 모기장,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줄 텐트 등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필요한 장비들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인지하게 됩니다.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에 즐거움을 줄 장비가 더 필요한 것은 오토캠핑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들의 예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는 무엇이며 즐기기 위한 장비는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가족 모두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야외에서 1박2일 먹고 잔다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캠핑장비만 있다면 의외로 편안하게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오토캠핑의 장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텐트
가족구성원+2인 // 캐빈텐트 보다 비와 바람에 강한 돔형 텐트를 권해드립니다. 비와 바람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 우수한 성능의 텐트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두 개가 필요 없으며 두 번 사실 필요가 없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제품이거나 외국제품이거나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할 품목입니다.2. 거실용 텐트(라운지)
캠사에서 공동제작한 거실용 라운지입니다. 여러곳에서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나옵니다. 가격대비 성능과 자신의 캠핑스타일에 맞추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제품입니다. 여름 보다는 3계절에 필요한 것으로 특히나 추운 겨울에는 필수용품이라 하겠습니다.
3. 텐트 내부 취침용품
바닥 매트리스 -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게는 가벼우나 부피가 큰 것이 단점입니다만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취침시 상부의 추위 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추위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발포매트리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좋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텐트 바닥재를 예를 들면
+ 맨 아래 비닐소재의 깔개 (여름 캠핑시 빗물로부터 보호)
+ 텐트 바닥재 (대형매트리스 종류 2.0*2.0 정도) - 1차 차단재
+ 텐트
+ 텐트내부매트리스 - 2차 차단재
+ 얇은 담요 - 침낭의 습기를 흡수
+ 동계용 침낭 (제품 구입시 가족수에 맞추어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비용을 아끼지 마시고 과감하게 좋은 제품으로 구입하셔야 할 품목입니다.)
겨울철에는 전기담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최소한 이정도의 구색은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추위를 더욱 느끼시는 분들은 취침용품에 더욱 많은 비용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4. 버너와 취사도구
야외 오토캠핑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자연을 배경으로 요리를 해먹는 것입니다. 확 터인 넓은 장소에서 가정에서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가족끼리 모여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는 즐거움, 아빠가 앞치마를 두르고 가족을 위해 만드는 요리에서 오토캠핑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더해주는 취사도구, 그 다양한 제품과 종류에서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 가면서 손쉽게 선택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캠핑 컨셉을 정할 수 있는 용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제품으로 DIY하시거나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회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콜맨과 스노픽이 있으며 기타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가격과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휘발유와 가스 제품중에서 취사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주방용품은 회원들의 번개 모임이나 소풍시 참석하시어 눈으로나마 간단하게 살펴 보신 후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나 바람부는 날이나 추운 겨울철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간단하게 수납되는 제품,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 폼이 나는 제품, 한두 번 캠핑 다닐 것이 아니라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5. 랜턴
야외용 등불은 이동이 간단하면서 밝고 연료의 보충 없이 하루밤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콜맨제품이 랜턴 분야에서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괜찮다고 봅니다.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셔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1개가 필요하며 캠핑을 다니시다보면 차츰 늘어나는 장비 중에 하나가 랜턴입니다. 방에도 거실에도 마당에도 식탁위에도 필요한 곳이 많으므로 제 같은 경우 수납을 고려하여 하나는 투맨틀을 다른 하나는 원맨틀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형편이 된다면 노스스타도 하나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텐트 내부용으론 건전지용으로 큰 것 하나 작은 것 하나 그리고 밤중 화장실이나 이동시 필요한 해드렌턴과 손전등, 비상시 사용할 차량시거짹 연결용 형광랜턴 하나를 준비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6. 화로와 모닥불대 그리고 등걸이용품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캠핑을 다니시다보면 화로를 이용한 모닥불이 주는 즐거움이 커다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하여 현재는 거의 모든 회원들이 로고스제품이나 캠사에서 공동제작한 화로중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등걸이 용품은 등불을 걸어두는 스텐드 형태의 폴로서 망치 없이 자체 내부 망치로서 바닥에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늦은 밤 캠핑장에 도착하여 제일 처음으로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랜턴을 켜는 겁니다. 그러나 랜턴을 걸어둘 곳이 없다면 한사람이 들고 있어야하며 이러한 불편함을 간단하게 해결해 주는 제품이 등걸이입니다. 일명 파일드라이브라고 불리우는 제품입니다. 렌턴 수 보다 1개 더 있으면 편리합니다. 야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7. 식탁과 의자
야외에서의 캠핑 생활은 입식입니다. 의자는 오랜 시간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제품으로 형편이 되신다면 비용을 생각지 마시고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여 불편하거나 무겁거나 수납성이 떨어지는 의자를 구입하시면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의자를 찾아 인터넷을 뒤적이게 됩니다. 하여 가족구성원에 맞추어 좋은 제품으로 한 번에 구입 하시어 계속되는 고민으로 부터 해방 되시길 권해드립니다.
식탁은 식탁보로 덮으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그러므로 가족 수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가볍고 튼튼한 제품으로......
8. 타프
캠핑용품의 명칭은 전문용어가 많기 때문에 명칭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 질수도 있으나 우리말로 풀어 보면 그늘막쯤 되겠습니다.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야외용 대형 천막. 이 타프는 오토캠핑의 필수품입니다. 추운 겨울을 잠시 빼고는 1년 중 대부분 오토캠핑시 함께하는 용품입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어 좋은 제품으로(방수가 확실하여 펼쳐 놓았을 때 폼나고 비와 바람에 강한 제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것 보다는 큰 사이즈로, 모양을 원하시면 헥사 형태로, 실용성을 원하시면 사각 형태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타프는 험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팩과 끈을 함께 겸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간혹 바람의 영향으로 팩이 빠져 그날의 캠핑을 망치는 수도 있으므로 팩은 튼튼하고 긴 제품으로 여유 있게 준비해 다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타 여러 캠핑용품들이 있을 겁니다.
더치오븐, 코펠, 씨에라컵, 맥가이버칼, 톱, 도끼, 쓰레기통, 물통, 챠콜(숯), 비상의류용품, 세면도구 등등.........
일일이 그 모든 것을 열거할 수는 없으나 언제 시간이 허락되면 보다 자세하고 분명하게 세부적으로 분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정상 용품들의 이름과 특정회사의 제품을 거론하지 못한 점과 위에 간혹 언급된 회사명에 대하여도 본인이 상업적인 용도나 그 어떤 특수성을 가지고 언급한 것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혹 위에 언급된 제품명으로 인하여 불편을 끼쳐드린다면 수정 또는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나마 줄이고자 합니다.
신입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답이 없는 것이므로 제 경험으로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임을 밝혀 둡니다.
즐거운 캠핑을 위하여 즐거운 쇼핑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제가 먼저 마루타가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금 오토캠핑에 입문하게 된다면 용품 구입은 보다 신중하게,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비교 한 후에 구입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조금씩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제 막내 딸아이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캠핑용품들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캠핑 장비가 주는 즐거움 그 달콤한 맛을 찾아서.......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오토캠핑을 해오신 밤하늘님 정리]
출처 : http://www.gaya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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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 차가 있다면, 무거운 장비를 힘들게 짋어지고 가는 배낭여행대신 유용하고 편리하지만 무거운 장비들을 쉽게 가지고 다닐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좀 멀리 떠날 계획이 있다면 그렇다고 배낭하나만 매고 가고 싶은 곳은 아니라면
오토캠핑장비들을 장만해서 좀더 여유롭고 호텔 또는 팬션과는 다른 공간을 마련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수 있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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