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 6인의 추천 휴가지
대저 직딩의 낙이 무엇이더냐. 하루의 낙은 점심시간이요, 일주일의 낙은 휴일이고, 한달의 낙은 월급이요, 일년의 낙은 바로 휴가라 할 수 있겠다. 달달 볶는 상사, 말 안듣는 협력업체, 개념없는 부하직원과 잠시 빠이빠이하고 가족과 비일상의 품으로 귀순하는, 일년에 단 며칠밖에 없는 금쪽같은 시간들. 이 시간, 결코 허투루 보낼 수 없다. 그동안 못 읽던 책도 읽고,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무엇보다, 훌쩍 떠나고 싶다. 내 일상의 공간이 아닌 곳으로. 그러나 어디로 떠난단 말이냐. 어딜 가야 이 여름의 상큼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말이냐. 특히 가장들에게는 '피서'라는 일년 중 가장 큰 가족서비스를 이 시즌에 해치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사명마저 있지 않던가. 벌써 딸내미는 방학하자마자 피서가자..